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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주가를 결정하는 가장 설명력이 높은 변수는 이익이다.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은 ‘이익 성장 = 고 밸류에이션’이란 공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익 모멘텀이 좋은 업종, 밸류에이션이 싼 업종의 성과는 오히려 부정적이었다.
현재 주식시장에 대한 설명력은 이익이나 밸류에이션보다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모멘텀이 더 높다.
기관+외국인이 전월에 많이 순매수했던 종목들로 구성된 ‘기관+외국인 순매수의 KOSPI대비 상대강도를 그려보
면 지난 1년 간 KOSPI대비 +10.0%로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지금과 같이 이익보다 수급이 주도하는 환경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에서 외국인 자금은 기업이익과 무관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이고
국내 기업이익도 하향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종별로 수급의 주체를 파악하고 수급 모멘텀으로 대응해야 한다.
외국인과 기관은 샀던 업종을 더 사고 팔았던 업종을 더 파는 경향이 있다.
업종별로 외국인 수급과 민감도가 높은 업종 중 최근 3개월 간 외국인 순매수
비율이 높은 업종은 불확실한 외국인 자금 유출입 환경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
이에 해당하는 업종은 IT하드웨어, 건강관리, 조선, 통신서비스이다.
기관은 외국인에 비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만 IT가전, 미디어 업종은 최
근 기관 순매수 비율이 컸던 업종으로 외국인 매도가 이어져도 낙폭이 제한적
일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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