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37㎞까지 선두를 달리다 코스에 난입한 종말론 추종자 닐 호런(69·아일랜드)의 방해로 땅바닥에 쓰러졌다. 가까스로 일어난 리마는 페이스를 잃은 탓에 3위로 골인했다. 그래도 그는 두 팔을 번쩍 들며 기뻐했다. 리마는 당시 누구도 탓하지 않고 “동메달에 만족한다”고 말해 전 세계에 감동을 선물했다. 그 해 페어플레이의 상징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메달’을 받은 그는 지난 6일 리우 올림픽 개회식에 최종 성화 점화자로 나섰다. 리마는 “개회식 1시간 전 점화자가 펠레에서 나로 바뀌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정말 영광스러웠다. 난 이미 금메달을 땄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선두를 달리다괴한에게 습격을 당한 리마. 리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