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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하위권 가구 소득줄면 교육비부터 줄인다

드려와~~ 2016. 8. 16.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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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하위권 가구 소득줄면 교육비부터 줄인다


15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박문수 서비스산업연구실 실장과 홍성욱 부연구위원,최은희 연구원은 ‘가계소득과 서비스 소비지출의 비대칭성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가계의 소득변화가 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그 결과 소득의 변화에 가장 민감한 지출 항목은 교육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늘거나 줄었을 때 가정에서 가장 먼저 조정하는 소비가 교육비인 셈이다. 

보고서는 소득이 ±1% 변화했을 때 교육비는 ±1.793% 변동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예를 들면 월평균 소득이 500만원이고 교육비를 100만원 지출하는 가정의 경우 소득이 5만원 감소하면 교육비는 1만7930원 줄인다는 이야기다.


같은 소득변화에서 보건비는 교육비의 절반 수준인 0.889%의 변동 폭을 보였다. 식료품·비주류 음료와 오락·문화비 지출은 소득이 1% 늘었을 때 각각 0.624%와 0.721%씩 늘었고, 반대로 1% 줄었을 때는 1.047%와 0.397%씩 감소했다.

소득별로 보면 소득 하위 20∼40%에 속하는 2분위에서 교육비 지출이 가장 큰 탄력성을 보였다.

소득 2분위에 속한 가구는 소득이 ±1% 변했을 때 교육비 지출은 ±2.071% 변동했다. 소득 4분위 가구는 소득 ±1% 변화 시 교육비가 1.155%, 소득 5분위 가구는 ±1.018% 바뀌었다. 같은 소득변화에서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교육비 변동 폭은 ±1.001%이었다.


소득이 가장 낮은 가구에서 교육비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은 저소득 가구는 고령층이 많아 교육을 받을 나잇대의 자녀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소득 중위권에 속하는 3분위 가구는 소득이 1% 늘면 교육비를 1.115% 늘렸지만,소득 감소에 따른 교육비 변동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보고서는 “소득 3분위 가구는 소득 감소가 교육비 지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특이한 현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소비성향(가처분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중)은 2011년부터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에는 1997년 외환위기(71.51%) 이후 가장 낮은 71.98%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모든 소득분위에서 교육지출이 평균소비성향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방과 후 학습 확대, 불법 사교육 단속 강화 등의 교육개혁을 이뤄 가계의 교육비 지출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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