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가 출시

2016년 8월19일

삼성전자의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출시

갤럭시노트7'가 출시된 19일, 일부 이동통신사 대리점에는 밀려있는 예약 주문으로,

즉시 현장 개통이 쉽지 않았다. 

갤럭시노트 7을 맨 처음 사기 위해 어젯밤부터 한숨도 못 자고 15시간을 꼬박 기다렸던

19일 오전 9시 SK텔레콤 T월드 강남 직영점에서 ‘갤럭시노트7’ 1호 개통의 주인공이 된 정지훈씨(28)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당일 오전 '블루코랄'모델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실제로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 사전 판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색상 선택 비중은 

블루 50%, 실버 30%, 골드 20% 순으로 나타났다.

예약 판매가 밀려 있어 블루 색상은 1~2주는 기다려야 합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과거 갤럭시S3이 공짜로 풀렸을 때 손님이 몰렸던 이후로 이렇게 많은 소비자가 방문해 관심을 가졌던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예약판매만 해도 갤럭시S7 때보다 세 배 가까이 많다"고 말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스마트폰 시장 포화 등으로 정체 국면이었던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갤럭시노트7으로 후끈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7은 예판량만 갤럭시S7의 3배인 40만대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166만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텔레콤은 노트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개통 행사까지 열었다.

5.7인치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은 홍채인식 보안 솔루션, 방수·방진 기능, 강화된 S펜을 탑재한 프리미엄 폰이다.

직장인 유혜수(27)씨는 “홍채인식 기능을 쓰면 편리할 것 같긴 하지만 현재의 지문인식 기능 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지금 당장은 홍채인식 때문에 이 제품을 사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정화(26)씨는 “홍채는 한 번 복제되면 바꿀 수 없다고 들었는데, 범죄에 악용될까봐 걱정된다”고 전했다

출고가는 98만8천900원이며 저장공간은 64GB, 색상은 실버 티타늄, 골드 플래티넘, 블루 코랄 등 3종이다. 

갤럭시노트는 이통사에서 공시지원금을 최대로 받을 때 60만원대로 개통할 수 있다. 이통사별 최대 지원금은 LG유플러스 26만4천원, SK텔레콤·KT는 24만원이다.

월 6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하면,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합쳐 실구매가격은 LG유플러스 80만7천200원, KT 81만6천400원, SK텔레콤 81만5천600원이다. 

다수의 소비자는 공시지원금을 받기보다는 약정 기간 20% 요금할인(선택약정)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에서 `band 데이터 59` 요금제를 선택할 때 지원금 할인은 총 16만3천300원이지만, 선택약정을 택하면 24개월간 31만6천800원을 아낄 수 있다.

스마트폰 구매 때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를 쓰면 단말 가격을 최대 48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SK텔레콤과 삼성카드는 `T삼성카드 v2`로 갤럭시노트7을 할부 결제할 경우 2년간 최대 48만원까지 통신비 할인 혜택을 준다. 전월 카드 이용 실적이 70만원 이상이면 월 2만원, 30만원 이상이면 월 1만5천원을 할인받는다. 

KT의 `프리미엄 수퍼할부카드`도 최대 48만원 할인 혜택을 주고, LG유플러스의 `라이트플랜 신한카드`는 단말 구매 때 10만원 할인, 2년간 통신비를 최대 36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이통3사는 예약판매를 통해 인기가 증명된 갤럭시노트7 판매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판촉행사)에 들어갔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3일까지 개통한 고객에게 삼성 정품 배터리팩이나 급속 무선충전기를 증정하고, KT는 이달까지 개통 고객에게 최신 전자책(ebook)을 구매할 수 있는 교보e캐시 2만원 쿠폰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