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김보연·이진석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현대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상장 폐지’라는 신의 한수를 뒀지만, 현대증권 노조 측과 소액주주들이 ‘강력반대’를 외치며 반발하고 있다. 41년간 유지해왔던 ‘상장사’ 타이틀을 떼고 KB금융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가 평가 절하됐다는 것이다. 특히 KB금융과의 주식 교환 비율이 현대증권의 장부가보다 낮게 책정되며 주주 가치가 훼손됐다는 주장이다. 4일 이동열 현대증권 노조위원장은 “현대증권의 상장폐지와 이를 통한 KB투자증권과의 합병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에서 의결한 교환가액 6766원은, 청산가치라고 할 수 있는 현대증권의 개별 기준 주당순자산가치(BPS) 1만4270원의 47.03%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