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도시 가운데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교원대 등의 연구진이 지난 6월 한국지구과학회지에 게재한 주요 도시에 대한 지진재해도 관련 논문에 따르면 대도시 가운데 대구의 지진재해도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대전, 광주, 서울이 뒤를 이었다. 지진재해도는 과거의 지진 기록을 토대로 미래에 지진으로 인한 지반운동의 크기가 어느 정도일지 예측하는 것을 말하는 개념이다. 해당 지역에서 얼마큼 강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논문에 따르면 대구의 최대지반가속도(PGA)는 500년, 1000년, 2500년 빈도별로 각각 0.08g, 0.115g, 0.19g로 나타났다. 최대지반가속도는 지진의 힘을 표..